LH, '스마트시티 수출 1호'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 박차

신동호 기자

입력 2016-08-16 10:19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LH는 16일 경기도 성남 분당사옥에서 국내 엔지니어링·스마트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와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설계용역엔 쿠웨이트 신도시에 대한 도시계획·토목설계, 시범주택단지 건축설계, 정보통신설계, 전력설계, 사업타당성 조사 등이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쿠웨이트에서 신도시 개발업무를 주관하고 있는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나세르 아델 크라이붓 계획국장이 직접 압둘라 신도시의 현장 특징과 쿠웨이트 신도시의 개발 비전·국내외 엔지니어링 업체에 요구되는 사항 등을 설명했습니다.
LH는 10월 1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습니다.
10월 중 제안서를 평가해 우선순위 협상적격자를 선정하고 최종 용역계약은 10월 말 또는 늦어도 11월 초에 체결할 계획입니다.
설계예산만 348억원에 달하는 용역비용 일체는 쿠웨이트 정부가 부담합니다.
선정된 엔지니어링 업체는 LH와 함께 압둘라 신도시의 설계용역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번 설계용역은 지난 6월 쿠웨이트를 방문한 박상우 LH 사장이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장과 신도시 사업 추진방안을 직접 논의해 LH가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엔지니어링 업체를 선정하기로 합의한 데에 따른 것입니다.
쿠웨이트 신도시사업은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쿠웨이트 순방·정상회담과 올해 5월 자베르 무바락 알 사바 쿠웨이트 총리의 방한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국토부-쿠웨이트 주택부 간 압둘라 스마트시티 건설 MOU·LH- 쿠웨이트의 주거복지청 간 스마트시티 건설 실행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선병수 LH 해외사업처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압둘라 신도시의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대내외 심의절차를 거쳐 금년 중 예비 LH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내년 하반기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한 후 2018년에는 신도시 건설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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