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코스피 상장사 2곳 중 1곳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38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던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가 안 나온 기업들은 1분기 실적을 감안해서 추정 해봤을 때 2분기 40조원 정도는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분기에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운송과 유틸리티 업종 등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효과로 운송, 유틸리티 업종이 2분기 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운송업종은 계절적 성수기는 물론 저유가, 원화강세가 긍정적입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050억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9% 증가했습니다.
대한항공은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유틸리티 업종 대표기업인 한국전력도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정부가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지만 전력판매량이 늘고 있는 만큼 한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조선업종의 경우 업황 회복 보다는 구조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나아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IT 부품·장비주가 주목됩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예정돼 있어 로체시스템즈, 싸이맥스 등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원화 강세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수출기업 실적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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