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반갑다 올림픽'…심야시간 매출 '폭증'

정경준 기자

입력 2016-08-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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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올림픽 경기 시청하시느라 밤잠들 설치셨을텐데요, 올림픽 못지 않게 열기가 대단한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홈쇼핑업체들인데요, 폭염에 올림픽 `특수`까지 더해지면서 심야시간대 매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CJ오쇼핑의 심야시간대 방송입니다.

    쇼호스트가 제품 판매 중간에 올림픽 관련 내용을 중계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소식과 함께 판매 제품의 `매진` 소식도 이어집니다.

    CJ오쇼핑은 재방송 중심의 심야시간대 방송을 올림픽 기간에 맞춰 생방송 체제로 전면 전환하면서 광복절 연휴 기간에만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배 넘게 껑충 뛰었습니다.

    특히, 올림픽 주시청층인 남성고객 외에도 가족 시청층을 타깃으로 한 여행상품은 `초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심야시간대 선보인 코타키나발루와 서유럽 여행상품은 당초 목표대비 2배가 넘는 30억원어치가 판매됐습니다.

    [인터뷰] 서성호 CJ오쇼핑 편성팀장
    "올림픽 시즌에 맞춰서 전체적으로 라이브 확대 편성을 통해 고객 유입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남성 패션물과 가전제품 편성에 추가적으로 여행상품과 일반 생활용품의 편성을 늘렸는데, 여행과 생활용품 등의 상품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GS홈쇼핑 역시도 같은 기간 매출이 115% 급증했습니다.

    남성 고객을 겨냥한 전자제품 등의 전략적 편성이 주효하며 노트북과 TV 등의 제품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50% 넘게 증가했습니다.

    GS홈쇼핑은 주요 선수들의 경기시간과 맞물리도록 주력 상품을 편성하고 경기 중계와 홈쇼핑 채널을 왔다갔다하며 시청해도 쇼핑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유사 상품군을 연속 편성했습니다.

    현대홈쇼핑도 같은 기간 30%에 이르는 심야시간대 매출 성장률을 보였는데, 특히, 올림픽 기간 중에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에 광복절 연휴에만 하루 평균 2만여명이 몰렸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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