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있는 곳에 '성과' 있다

임동진 기자

입력 2016-08-17 08:55   수정 2016-08-17 08:55


<앵커>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기업 오너는 허창수 GS 회장, 전문경영인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었습니다.
기업 실적 개선이 경영자의 보수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허창수 GS 회장이 받은 보수는 총 52억1,900만원.
지난해 상반기 18억원이었던 보수가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에 등에 따라 29억원의 상여금을 지급 받으면서 훌쩍 뛰었습니다.
허 회장에 이은 보수 2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차지했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해와 같은 42억원을 받았는데 실적부진과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구본무 LG 회장은 1년 전보다 4억원 많은 38억5천만원을 수령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 늘어나는 등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 상여금액이 증가한 영향입니다.
반면 비자금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보수는 지난해 18억원에서 8억원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9억원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연간 보수로 149억원을 받아 전체 1위에 올랐지만 경영실적을 반영한 성과급이 연말에 지급되는 만큼 상반기에는 순위가 밀렸습니다.
금융권에서는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23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을 포함해 총 26억3천만원의 보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도 실적 개선과 더불어 KB금융과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끈데 따른 공로로 총 23억5천만원을 받는 등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기업들에서 보수인상이 두드러졌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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