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열풍은 열풍이고··잘 나가는 탄산음료,연간 4∼5% 성장

입력 2016-08-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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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열풍이 크게 이는 가운데서도 탄산음료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당분 과다섭취 등에 대한 우려로 `건강의 적` 취급을 받기는 하지만 특유의 청량감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은 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배달 음식 시장의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DB>

17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콜라, 사이다, 과일 탄산음료, 우유 탄산음료 등이 포함된 전체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13년 8,486억원, 2014년 8,841억원, 2015년 9,362억원으로 확대되면서 2014년 전년 대비 4.2%, 2015년 5.9%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5월에도 전년 대비 5.6% 성장을 이어갔다는 것.

대표적인 국산 탄산음료인 칠성사이다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탄산음료의 인기는 이어져 올해 상반기 이마트에서 탄산음료 매출은 6.2% 신장했고 CU(편의점)에서는 탄산음료가 17.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는 탄산음료의 갈증 해소 효과와 톡 쏘는 청량감이 다른 음료로는 잘 대체되지 않는 특징인 데다 다른 음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장기화한 경기 불황에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배달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1∼2인 가구 증가로 배달 음식 시장이 성장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대표적 배달 음식인 치킨, 피자, 햄버거의 경우 탄산음료가 짝꿍처럼 곁들여지기 때문.

최근에는 레몬탄산에이드 같은 과즙 탄산음료 등 상품군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탄산음료 시장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불황기에는 소비자들이 시원한 청량감이 있는 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 업계 통설"이라며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테디셀러인 탄산음료의 매출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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