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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은 팀타선의 도움으로 시즌8승을 달성하며, 최근 5연승을 달렸다.(사진=삼성 라이온즈) |
여름사자의 질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될까?
16일 마산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10번째 만남에서 두 번의 빅이닝을 만든 삼성이 NC에 12-5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승과 함께 상대전적 5승 5패로 동률을 이뤘다. 또한 5위 KIA와 승차를 4.5게임차로 좁혔다. 반면 한때 승률에서 앞서며 선두자리에 오르기도 했던 NC는 선두 두산과 간격이 4.5게임차로 벌어졌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이닝 7피안타 볼넷4개 탈삼진 3개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폭발로 시즌 8승(4패)째를 올렸다.
차우찬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마운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차우차는 1회 제구력이 흔들리며 무려 3개의 볼넷과 2안타를 묶어 3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2회에도 볼넷과 안타 2개를 허용하며 추가실점을 했다. 그러나 3-4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냈다. 6회에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병살로 유도하며 선발 투수로 임무를 완수했다.
공격에서는 상위 타선에서 합작 7안타 7타점을 뽑아내며 불을 뿜었다. 1번 타자로 최재원이 2안타 1타점 3득점을 올렸고, 박해민과 구자욱이 각각 3안타, 2안타에 3타점씩을 올렸다. 8번 타자로 출전한 이지영 역시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5회 1사 만루에서 역전 2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선발 최금강이 3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된데 이어 장현식도 1.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편 최근 승부조작 구설수에 올랐던 이재학은 세 번째 투수로 나와 2.2이닝 동안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출발은 NC가 좋았다. 1회 1사 만루에서 이호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종욱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2회초 삼성은 무사 만루에서 이지영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최재원의 적시타와 구자욱의 2타점 역전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NC는 곧바로 반격에 나선 2회말 나성범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4-4로 팽팽하던 5회초 삼성의 두 번째 빅이닝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만루에서 이지영이 우측의 2타점 2루타로 삼성은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상수와 박해민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 9-4로 달아났다. NC는 5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반면 삼성은 7회 2점, 9회 1점을 더 추가하며 점수차를 더 벌이며 여유있게 승리를 따냈다.
청주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는 13-3으로 대파하며 5연승 질주를 했다. 3-1로 앞서던 두산은 5회 공격에서 타자일순을 하며 홈런 포함 7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6득점에 성공.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두산 김재환은 2회 솔로포로 시즌 29호 홈런을 기록했고, 한화 로사리오는 6회 27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에 11-4로 승리했고, 광주에서는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 7-4로 승리했다. 고척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8-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