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영방송사,女 앵커에 "살 빼" 명령··SNS 찬반 '와글와글'

입력 2016-08-18 09:50  

이집트 국영방송사가 자사 여성 앵커 일부에게 "살을 빼라"고 명령하고 한시적으로 업무를 정지시키면서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어 화제다.

17일 이집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국영방송사는 최근 채널2에서 뉴스를 진행해 온 카디자 카타브를 포함, 여성 앵커 8명에게 다이어트 명령을 내리면서 또 "적절한 외모로 스크린에 복귀하기 전까지 다이어트를 하라"며 한 달간 일시적으로 업무를 정지시켰다는 것.



<사진설명=다이어트 명령을 받은 이집트 여성 앵커 카디자 카타브 (이집트 채널2 화면 캡처)>

이번 조치는 여성 앵커의 뚱뚱한 모습 때문에 국영 방송사 이미지가 둔하게 비칠 수 있다는 이집트 라디오·텔레비전 연맹(ERTU)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남성 앵커들에게도 같은 조치가 취해졌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카타브 앵커는 현지 매체와 잇따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모욕적이고 가증스러운 조치"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이집트 여성보호·법의식센터는 "이는 헌법을 위반하는 조치이자 여성들에 대한 폭력의 한 형태"라고 방송사를 공격.

반면 이집트 국영 일간 알아흐람의 파트마 알샤라위 기자는 "이 정책은 지방 방송사들에도 해당해야 한다"고 국영 방송사 결정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소셜미디어에서는 여성 앵커를 지지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지만 "뚱뚱한 여자들"이라고 놀리는 글도 게재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ERTU의 한 관계자는 "이 결정이 번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 여성들의 보수와 혜택을 공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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