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만4천원(4.73%) 오른 164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전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는 2013년 1월 2일 기록한 157만6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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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DB>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 2013년 1월 3일 세운 장중 최고가(158만4천원) 기록을 넘어선 데 이어 줄곧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고점을 높여 결국 160만원대에 안착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상승폭은 작년 10월7일(10만원·8.69%) 이후로 최대 수준으로 맥쿼리, CS,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7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삼성전자(68억원)와 삼성전자 우선주(105억원)를 바구니에 담았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32조 3,37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의 17.38%를 차지했다.
이날 하루 동안 불어난 삼성전자 시총만 10조 4,835억원으로, 현대중공업 시총(10조 4,880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3.83% 상승한 135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 역시 장중 136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는데 시총은 28조860억원이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시총을 합하면 260조 4,23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의 19.87%다.
코스닥 전체 시총(211조 3,730억원)보다도 무려 50조원가량 많은 수치다.
작년 말(삼성전자 185조5천970억원, 삼성전자우 24조9천110억원)과 비교하면 올 들어 삼성전자 시총은 50조원 늘어났다.
급등 배경으로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놓으며 성장 둔화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 꼽힌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30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려 `연 매출 200조원·영업이익 30조원` 시대를 사상 두 번째로 맞을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이 줄을 잇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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