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넉달 만에 하락…저유가 영향

정원우 기자

입력 2016-08-19 06:01   수정 2016-08-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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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넉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8.95로 전달보다 0.1%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4% 하락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연초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4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넉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달보다 2.6%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 하락이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7월 두바이유는 1배럴에 평균 42.53달러로 전달인 6월 46.30달러보다 8.1% 하락했습니다.

`축산물`(-3.6%) 가격 하락에도 `농산물`(4.2%) 가격 상승으로 `농림수산품`은 전달보다 0.6% 올랐습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주택용 전력 등이 내리면서 2% 하락했습니다.



물가 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등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4% 하락했습니다. 원재료(-0.3%)와 중간재(-0.3%), 최종재(-0.5%) 모두 하락했습니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 총산출물가지수도 0.6% 떨어졌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을 지수화한 것으로 2010년 100을 기준으로 산출됩니다. 통상 한두달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향후 경기 상황 판단에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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