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정부와 꾸준히 실무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18일) 한은 별관에서 열린 대학생 통화정책 경시대회 행사 개회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지난해 출범한 정부합동 가계부채TF가 6개월째 열리지 않는 등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부 대책을 일단 지켜보자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굳이 가계부채 TF가 아니어도 부위원장을 비롯한 실무진 차원에서 꾸준히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한은과 금융당국이 최근 가계부채 급증세에 대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총재는 지난 11일 8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부채 증가세를 강조하며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식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등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내용의 반박자료를 내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