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18일 충북의 수은주는 최고 35도를 넘어섰다.
충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충주·단양 35.3도, 청주 35.2도, 제천 34.4도, 보은 34.2도, 추풍령 33도 등을 기록했다.
청주 지역은 지난 12일부터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며 일주일째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다.
이날 현재 충북 전역에는 폭염 경보가 14일째 발효 중이다.
연일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면서 이날 영동에서 열사병 환자가, 옥천에서 열탈진 환자가 각 1명씩 발생했다.
지난 5월 22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누적 온열 환자는 97명(열사병 27명·열탈진 48명·열경련 13명·열실신 7명·기타 2명)이다.
축산농가 피해도 이어져 이날 하루 진천 진천읍과 초평면에서 총 6천마리의 닭이 폐사했다.
또 음성 소이면에서 토끼 100마리, 제천 금성면에서 돼지 5마리가 죽었다.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닭 18만 3664마리, 오리 1700마리, 돼지 111마리, 토끼 100마리, 소 1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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