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여직원 보수, 남자직원의 57% 수준

입력 2016-08-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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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증권업계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은 남성 직원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임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기자본 상위 20개 국내 증권사 직원들의 올해 1~6월 1인당 평균 보수는 4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성별로 나눠 보면 남성이 6천100만원이었고, 여성은 남자 직원 임금의 57% 수준인 3천500만원을 받았다. 남자 직원이 매달 400만원 이상 더 받은 셈이다.
한국투자증권 운용·리서치 업무 담당의 경우 남자 직원이 1억2천300만원을 받은 반면 같은 업무를 맡은 여성은 절반 이하 수준인 5천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 관계자는 "영업이나 운용 부서에선 개인 역량에 따라 성과급 차이가 크다"며 "관리·지원 업무에 여성이 많고 이들의 임금이 평균 임금에 반영되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에 직원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1인당 평균 6천300만원을 받은 메리츠종금증권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6천100만원, 교보증권은 5천90만원, 한국투자증권은 6천5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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