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세계증시, 유동성에 의한 여름철랠리도 막바지로 접어듭니다. 추가로 상승세를 이끌만한 재료가 부족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상승피로감이 느껴집니다. 9월을 바라봅니다. 중요한 일정은 미국의 통화정책회의(FOMC)회의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오늘은 금리인상 이슈를 밀어내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화제였습니다.
유동성지표, 오늘은 좀 더 활발했습니다. 7월의 FOMC 회의 결과가 금리인상에 대하여 신중했다는 것이 오늘도 쓰였습니다. 달러화가 하락하고 채권수익률도 하락했으며, 국제유가는 상승했습니다. 특히, 유가는 OPEC회의 일정을 빌미로 6일 연속 상승하면서, 풍부한 유동성이 가격 메리트가 있던 상품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미국증시, 오늘은 좀 더 상승했습니다. 업종별 특징도 유동성기류와 그대로 연동됩니다. 유가상승으로 중소형 석유화학업종이 상승을 주도했으며(마라톤_오일+6%, 아파치+3.8%, 데본+3.3%, 헐리버턴+3%, 킨더모간+4%), 전기, 가스등 유틸리티 업종도 2일째 상승했습니다. (듀크에너지+1.3%, 서든컴퍼니+1.6%, PG&E+2.3%) 아울러, 반도체 관련주(퀄컴+1.2%, 마이크론테크+1.6%, 엔비디아+1.5%)도 상승했지만 나머지 업종들은 광범위한 보합세였습니다. 지수상승폭이 미미했던 이유입니다.
한국증시, 세계증시와 보조를 맞춰가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허술한 모습입니다. 외국인들의 지수선물 매수가 이어지면서 직전 고점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특징은 삼성그룹 주식과 그 이외의 종목간의 극심한 차별화였습니다. 펀드환매에 시달리는 기관투자가들의 매물압박이 계속되면서 광범위한 종목들이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의 성장성과 지배구조 재편 관련 삼성주식들은 기관투자가들의 선택과 집중 대상이 되면서 급등한 것입니다. 차별화를 외국인이 주도한 것 같지만, 어제는 유별나게 기관투자가들의 매수가 삼성그룹주식에 편중되었습니다.
오늘의 전략입니다. 코스피도 고점에서의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추세판단 스크린의 전환패턴을 예의 주시합니다. 상승장의 주도도 외국인이 한 것이니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의 포지션 변화를 항상 주목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의 구성은 삼성전자 관련등 기존의 주도주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단기매매는 유가상승 연동, 에너지 소재분야를 곁들이는 전략입니다.
당일 관심 SAFE 종목군, 어제는 KT&G, GS, LG, 팜스코였는데, 삼성주 쏠림현상으로 소외되었습니다. 오늘은 삼성SDI, GS, 송원산업, 슈피겐을 보려고 합니다.
이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느껴집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스티브 강동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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