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펀드 매물벽 넘나?

입력 2016-08-22 09:47  

좌상단: 펀드환매 지수 발목
"잠재 매물 2조 이상"

<앵커>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2100선 탈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세진 펀드 매물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요.
시장에서 더 소화해야할 추가적인 펀드매물은 얼마나 될까요?

김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6년간 장기 박스권에 갇혀 있는 코스피 지수의 흐름 때문에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흐름 역시 지수의 박스권 흐름에 맞춰 유입과 유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지수 2000선을 기준으로 지수가 위로 올라오면 자금 유출 즉 환매 물량이 강하게 시장에 출회됩니다.
실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선 7월 중순 이후 국내주식형펀드에서 나온 환매 물량만 2조원 가량.

외국인들이 같은 기간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3조원이 넘게 주식을 사들였다는 점과 완벽히 대비를 이룹니다.


그렇다면 코스피 지수가 추가로 상승했을 때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있는 펀드 환매 매물은 얼마나 남아있을까?

금융투자협회의 펀드자금 유출입 데이터를 근거로 분석한 결과 향후 코스피 지수가 2천선 위에 머무를 경우 시장에 출회 가능성이 있는 국내주식형펀드 환매물량은 2조~3조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실제 최근 3년간 코스피지수가 2000선 밑에 머무를 때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4조 7,000억원 가량으로 그간 출회된 2조원의 환매물량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2조원 이상의 자금이 남아 있다는 얘깁니다.

더구나 지난해 8월부터 9월 사이 코스피 지수가 1800선까지 떨졌을 때 유입된 1조 5,000억원 가량의 저가매수성 자금이 이번 펀드 매물벽의 중심이라는 분석도 더해집니다.


하지만 남은 잠재매물이 시장으로 모두 출회되느냐의 문제는 코스피 지수의 향후 흐름에 달렸습니다.

시장의 흐름이 강하게 상승쪽으로 나타날 경우 펀드 환매가 약해지고 도리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7월과 8월 사이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돌파하는 흐름이 나오자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1조4,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악성 펀드 매물은 거의 소진된 상태라며 향후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가 뒷 받침 된다면 2~3조 정도의 펀드매물벽은 시장에 큰 부담을 줄만한 규모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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