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이번 주에도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41%로 지난 주 보다 0.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재건축 단지 중에서는 강동구 둔촌주공1·2·3·4단지와 고덕주공2·3단지가 많게는 3,000만 원 가량 오르며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단지가 2,750만 원 가량 올랐습니다.
주공3단지 분양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투자자들이 시세차익을 기대하며 거래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이 밖에 일반 아파트는 이번 주 0.11% 오르며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축소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0.45%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남구와 마포구가 0.24%, 강북구와 강서구가 0.21% 올랐습니다.
전세가는 중구가 0.3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서구가 0.26%, 서대문구가 0.16% 상승했습니다.
한편, 금천구(-0.10%)와 강동구(-0.08%), 강남(-0.05%), 송파구(-0.05%)는 전세값이 떨어졌습니다.
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저렴한 전세매물이 나오면서 전셋가가 하락했고 송파구와 강남구는 위례신도시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전세매물이 소진되는 속도가 더디다는 분석입니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각종 지표들이 정점에 이르고 있고 단기간 가격이 급등한 상황으로 수요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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