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여경 "상급자들이 불필요한 신체 접촉, 성적 수치심"…경찰 감찰 착수

입력 2016-08-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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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방경찰청은 모 경찰서 소속 여경이 상급자로부터 성희롱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내부 감찰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모경찰서 소속 여경인 A순경이 지난 6월 부서 회식에서 간부 경찰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경찰청에 알렸다.

이 여경은 "회식 자리에서 해당 간부가 `춤을 춰 봐라`라고 요구하고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같은 경찰서 청문감사관도 관사로 자신을 불러 성적 모욕을 느끼게 하는 언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경은 직원 2~3명으로부터도 성적 모욕을 당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실은 우선 의혹을 받은 해당 경찰서 간부 2명을 불러 조사한 뒤 의혹이 제기된 직원들에 대해서도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로 했다.

이 여경은 지난해 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순경이 신고한 내용의 진위를 조사 중이며 성희롱 사실이 확인되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엄하게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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