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방한 관광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한일관계가 개선되고 엔고 현상이 이어지면서 한국을 찾는 일본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약 19만명(잠정치)으로 추산됐다.
메르스로 관광시장이 직격타를 맞은 지난해 같은 달(8만1천748명) 뿐 아니라 메르스 사태가 없었던 2014년 7월(17만2천427명)보다도 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2012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 2월 42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회복세를 반영하듯 사상 최대 규모인 1만1천명의 일본인 인센티브(포상관광) 단체 관광객도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일본에서 가장 큰 상조협회인 `전일본 관혼상제 상조협회` 회원사 직원들로, 오는 10월 16일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에 걸쳐 서울과 부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1만명은 부산으로, 1천명은 서울로 온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정치적인 이유로 분위기가 좋지 않아 일본 단체 관광객들도 여행 취소를 많이 했다"며 "엔저일 때에는 비용까지 비쌌기 때문에 일본 관광객이 한국에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회복세 덕에 관광공사는 올해 일본인 관광객이 230만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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