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 주의 시브라지 싱 초우한(57) 총리는 전날 홍수 피해 상황 점검을 위해 관내의 판나 지역 등을 방문했는데 이틀간 최소 주민 15명이 사망한 피해 현장을 둘러보던 중 발목 깊이의 얕은 개천을 경찰관 두 명에게 들려 건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로 널리 퍼지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
주 정부 측은 당시 물살이 거세 주 총리가 다치거나 뱀에 물릴 위험이 있어 들어 옮겼다고 해명했지만, 시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 일색이었다고 한다.
트위터에는 "홍수 지역에 관광하러 왔나", "주민들은 40만 명이 물에 젖었는데 주 총리는 바짓단조차 젖을 수 없다는 건가"는 등 비판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고 "위대한 인도 정치 전통을 지켰다", "영국 식민시대냐" 등의 자조적인 탄식도 많았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도 초우한 주 총리의 사진을 보도하면서 "마디아 프라데시 주 총리가 `공중 시찰`을 하고 있다"고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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