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현대여인 이지은이 고려로 타임슬립한 것을 자각하고 혼돈의 카오스에 빠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의 타임슬립 직후의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낯선 고려의 환경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혼란이 생생하게 전해져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 측은 방송 6일 전인 23일, 해수(이지은 분)가 자신이 고려시대로 왔음을 깨닫고 혼란을 느끼고 있는 스틸을 공개했다.
‘달의 연인’은 고려소녀로 빙의된 21세기女와 차가운 가면 속 뜨거운 심장을 감춘 황자의 운명적 로맨스.
공개된 스틸 속에는 현대여인 고하진이 개기일식을 통해 고려시대 해수의 몸에 들어온 뒤의 혼란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는 정신을 차린 후 방 안을 가득 채운 낯선 소품들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상황 파악을 위해 생각 삼매경에 빠져있다.
해수는 자신이 고려시대로 왔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고, 이름부터 입고 있는 옷까지 전혀 다른 곳에 떨어졌다는 무서움에 자동으로 몸을 웅크리고 덜덜 떨고 있는 모습. 새하얗게 질린 얼굴과 몸을 웅크리고 있는 그의 두려움이 사진 너머로 느껴질 정도다.
이러한 해수의 혼란을 옆에서 보던 해수의 최측근인 해씨부인(박시은 분)과 채령(진기주 분)까지 갑자기 이상해진 해수의 상태에 걱정 어린 눈빛을 보내 보는 이마저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같은 혼란을 겪은 해수의 고려 적응기와 성장이 드라마에 고스란히 담길 예정. 복잡 미묘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이지은은 말 그대로 해수의 모습으로 촬영장에 나타나,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달의 연인’ 측은 개기일식을 통해 타임슬립한 해수가 물에서 얼굴을 내밀며 처음 고려의 세상과 맞닿는 순간의 생경함을 상징하는 개인포스터를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달의 연인’ 측은 “공개된 스틸처럼 이지은은 고려 속에 홀로 떨어진 현대여인 해수의 모습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면서 “해수를 통해 21세기 사람이 고려시대로 떨어졌을 때의 혼란과 적응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체험해 보는 것이 재미있는 시청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다. 2016년 SBS가 제시하는 야심작으로 고려라는 거대한 역사적 무대에서 현대적 감성의 멜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유쾌함과 암투, 사랑, 슬픔이 모두 어우러졌다. `닥터스` 후속으로 오는 29일 밤 10시 1-2회가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