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DB>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1만2천여개 주유소에 판매하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전날보다 0.38원 오른 1,406.72원으로 집계,49일만에 상승 반전했다.
휘발유 평균 가격은 7월 5일(1,442.61원)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었다.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 가능성, 미국 달러화의 약세 등의 영향으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로 실제 전 세계 유가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선물의 가격은 이달 초 41.80달러에서 18일 50.89달러로 뛰어오르며 21.8%나 상승했다.
중장기적으로도 하반기 국제유가가 상반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유의 평균 가격도 22일, 전날보다 0.20원 상승한 1,202.61원으로 집계되며 오랜 기간의 하락 흐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22일 기준 1,522.37원, 경유 평균 가격은 1,315.17원이었다.
석유공사는 다음 주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소폭 상승,휘발유는 1,410원, 경유는 1,203원으로 예상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인상이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라며 "당분간은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국내 기름값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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