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고소녀, ‘사기혐의’로 구속 상태…구치소 수감 중 고소장 제출

입력 2016-08-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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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웅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30대 여성이 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 A씨는 현재 사기사건에 연루돼 지난달 12일 법정구속 됐으며, 3일 뒤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엄태웅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낸 것으로 전해진다.

23일 각종 매체는 경기 분당경찰서가 엄태웅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 이를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엄태웅은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에 있는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우리 업소는 성매매를 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닌데, 남자 연예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이달 22일 사건을 분당서로 이첩했다.

사건 당일 엄태웅은 혼자 이 업소를 찾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소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정확한 내막은 확인이 안 됐다”며 “A씨가 구속된 상태인지 아닌지는 이 사건과 관련이 없으므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후 조사에서 엄태웅과 A씨간에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합의로 이뤄진 것인지, 강제적인 일이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금전적인 대가가 오간 성관계였다면 엄태웅을 성매매 혐의로 처벌할 수 있는지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A씨가 사건 직후가 아닌, 6개월이 흐른 지난달에 고소장을 낸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엄태웅 소속사 키이스트는 “기사를 보고 피소 사실을 알았다”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가수 엄정화의 동생인 엄태웅은 원로배우 윤일봉의 딸이자 발레리나 윤혜진과 지난 2013년 결혼했다. 슬하에 딸 지온양을 뒀으며, 지난해 말까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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