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우리나라 대기업 연봉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주 청장은 오늘(23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진행된 오찬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대기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수준으로 임금을 책정해야 한다"며 "대기업이 글로벌 기준에 맞는 임금을 유지하고, 중소기업이 임금을 올린다면 격차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기청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 임금 대비 중소기업의 임금 비율은 61.6%입니다.
지난 2003년 65.8%였던 것에 비하면 격차가 더 벌어진 셈입니다.
주 청장은 "중소기업이 임금을 당장 10~20% 올릴 수는 없지만, 주식선택매수권(스톡옵션) 등 성장 잠재력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중소기업은 성장하는 기업인 만큼, 인재들이 `미래`를 보고 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 청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대기업 간의 격차와 `갑을 구도`도 타파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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