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8 시동꺼짐 원인, 국토부가 밝혔다...세계 최초

국토교통부가 아우디 A8의 시동꺼짐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리콜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국토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8 4.2 FSI Quattro 승용차의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제작사가 세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차량은 국내에 24일 기준 1,534대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국토부가 규명한 아우디 A8의 시동꺼짐 원인은 전자제어장치(ECU) 불량이었습니다.

국토부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따르면 A8은 냉각수 제어밸브의 설계불량으로 인해 누수 된 냉각수가 배선을 통해 ECU 커넥터로 유입돼 배선의 단락현상이 일어나 전원 공급이 차단되고 연료펌프 작동이 중지돼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합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그동안 시동 꺼짐 현상이 나타나더라도 약 1~2분간 더 주행할 수 있어 운전자의 사전조치가 가능하므로 안전운행에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리콜시정조치가 아닌 공개무상수리를 진행해왔습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중대한 제작결함이라고 최종 결론짓고 아우디폭스바겐측에 시정조치인 리콜을 지시했습니다.

리콜대상은 2010년 7월 16일부터 2012년 4월 13일까지 제작된 A8 4.2 FSI Quattro 승용자동차 1,534대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016년 8월 25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리콜은 국토부의 지시에 따라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진행하는 것으로, 이 후 독일 아우디폭스바겐 본사는 이 리콜을 미국을 시작으로 다른 나라로 확대 실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