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영호 망명 '후폭풍'…북중 접경지 탈북 감시 강화

입력 2016-08-24 16:00  




태영호 주영(駐英) 북한대사관 공사의 한국 망명을 계기로 북한 당국이 탈북을 막기 위해 북·중 접경지역 감시를 강화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태 공사의 망명 이후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탈북을 막기 위해 북·중 접경지역 감시를 강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최근 양강도 혜산지역 북·중 접경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며 "국가안전보위부 요원들이 태 공사 탈북 사건 이후 매일 같이 주민 거주지역에 와 대대적인 정치교양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 주민들은 태 공사의 탈북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어디서 들었는지 `어떤 외교관이 남조선으로 튀어서 경비를 강화한다`고 수군덕거린다"고 전했다.

보위부 요원들은 탈북을 막기 위해 밀수꾼들을 포섭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보위부는 밀수꾼들에게 도강하려는 자들을 신고하도록 종용하고 있다"며 "혜산 지역에서만 밀수꾼들의 신고로 수십 명이 보위부에 끌려갔으며 밀수꾼들은 신고 대가로 보위부 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장사를 원활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위부의 말을 듣지 않는 밀수꾼은 앞으로 밀수를 못 하게 하고, 기존 밀수 행위도 처벌한다면서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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