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없는 치통과 안면통증, 편두통…턱관절 질환이 부른다

입력 2016-08-24 16:11  



8월 말까지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상에서 시원한 음료, 얼음, 빙수류를 많이 먹게 된다. 이런 찬 먹거리가 턱관절이 안 좋은 사람에게는 턱은 물론 치통, 편두통, 얼굴이 아픈 안면통증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찬 음식을 먹으면 턱근육 긴강이 더 심해지고, 딱딱한 얼음류는 어금니를 깨물 때 턱관절에 최소 10kg 넘는 힘으로 과부하를 주기 때문이다.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턱관절 질환으로 오랫동안 고생한 사람들은 원인불명의 이상증상을 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참기 힘들 정도로의 통증 때문에 MRI, CT, 뇌파검사, MRA 검사를 해도 원인이 없다, 스트레스성이다라는 진단을 받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라면서, "그러나 인체는 원인이 없는 통증이 있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턱관절 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은 스트레스에 대한 뇌작용인 이갈이와 이악물기다. 하지만 5명 중 1명 정도만 본인의 이갈이를 알기 때문에 편두통, 안면통증, 충치 없는 치통 등 이상증상이 생기면 원인을 확인하려 하기보다 당장의 통증을 해소하는 데 급급해 한다. 원인치료가 어려우니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은 당연하다.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해도 이상이 없다고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갈이 할 때의 힘은 무려 50kg이 넘을 정도로 강력해, 치아와 턱관절이 함께 갈리고, 목뼈가 휘고, 턱, 목, 어깨, 후두근육이 뭉쳐서 생기는 연관통증을 일으킨다.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신경차단 교근축소술이 있다. 원인불명의 편두통이나 안면통증, 충치 없는 치통과 그 원인인 이갈이와 이악물기를 치료하는 비수술, 비약물의 치료법이다.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턱근육의 메인 신경만을 정밀 탐색해 차단하게 되는데, 통증의학과나 재활의학과에서 전통적인 통증치료법으로 일반화된 신경차단술을 턱에 적용한 방식이다. 근육이나 뼈 절개 없이 치료하므로 통증과 부기가 적고, 시술 후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시술 후에는 통증이 경감되고, 다양한 이상 증상이 개선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근육의 축소로 턱 선이 갸름해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턱 근육에 있는 통증유발점을 제거해, 통증신호가 메인신경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는 것을 차단한다. 다른 치료를 하다 내성이 생긴 경우에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류 원장은 "최근 심각하고 다양한 턱관절, 이갈이 복합증상을 앓고 있는 질환자들이 많이 내원한다. 치통 때문에 치아 전체를 발치한 환자나, 안면통증을 견디지 못해 우울증 약과 수면제에 의지해서 생활하는 환자 등이다. 연령도 다양해서 개구장애와 안면비대칭이 심각한 10대도 꽤 많다"라면서, "입을 벌릴 때 턱관절소리가 난다거나, 진통제로도 멈추지 않는 편두통, 안과나 이비인후과, 치과적인 이상 없는 눈, 귀, 치아통증 등을 경험하고 있다면 원인을 확인하여 미연에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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