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대기업 구조조정 따른 中企 피해 최소화해야"

정경준 기자

입력 2016-08-24 16:54   수정 2016-08-24 16:55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와 어음제도 단계적 폐지 등을 건의했습니다.

여의도 중기중앙회 이사회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는 부실 대기업의 미지급 하도급 대금인 매출채권을 `공익채권` 및 `재단채권` 등으로 분류해 우선적으로 변제해 줄 것으로 요구했습니다.

또, 현행 어음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대기업집단의 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을 강화하고 예외허용을 엄격히 적용해 대·중소기업이 공정한 사회기회와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경제성장률 둔화, 높은 실업률 등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용과 수출에서 성장엔진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고질적 문제를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정부의 엄정한 시장관리 아래 기업들이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이어가고 대기업에 편중된 금융과 인력자원을 바로 잡아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신산업, 그리고 서비스 산업발전에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는 `바른 경제`를 통해 국민들이 희망을 품고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주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기재부·고용부 차관을 비롯해 공정위·금융위 부위원장과 중소기업계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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