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수색역 인근에서 불이나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코레일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은평구 수색동 수색역 인근 철로 밖 한 가건물에서 불이 나 방음벽에 옮아 붙었다.
불이 난 방음벽은 철로와 불과 5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다행히 20여분 만에 진화가 완료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수색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방면으로 가는 경의중앙선 운행이 15분 간격으로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수색역 화재로 신호케이블이 손상돼 직원들이 신호 체계를 수동으로 작동하다 보니 운행이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재가 발생한 가건물은 개를 사육하는 곳으로, "개 먹이를 끓이다가 불이 났다"는 주인의 진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건물 주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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