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 830]
출연 : 임노중 유화증권 투자분석팀 팀장
-옐런의 잭슨홀 연설,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할까?
잭슨홀 연설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연준은 지난 해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8개월 연속 추가 인상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추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논란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외국인 7개월째 코스피 순매수, 배경은?
외국인들은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약 9.4조 원의 순매수를 진행하였다. 그렇지만 구간별로 나누어 보면 연초부터 2월까지는 3.1조 원을 순매도한 반면 6월말부터 6.1조 원이 순매수 되었다. 6월말부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진행된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리스크가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유동성은 북미와 유럽쪽에서 아시아 이머징 마켓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으며, 대만과 한국, 인도 순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크게 유입되었다. 결론적으로 국내 외국인 자금유입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축소와 전세계 지역간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유입된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올해 남은 기간 외국인 매수 좌우할 변수는?
외국인 자금이동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경기문제이다. 하지만 이 부문은 현재 상황에서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 주목해야 할 것은 글로벌 달러화의 움직임이다. 올해 나타난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이 외국인 자금유입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추가 매수 여력은?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이미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었고,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논쟁이 과열되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재차 강세를 띌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달러화 강세는 원화 약세를 의미하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이 오히려 이탈될 가능성도 있다. 금주 원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외국인 자금 또한 매우 약해지고 있다.
-투자 전략
현재 외국인 자금유입이 약해지고 있고 경기부진 등으로 상승 모멘텀이 약해진 상황이다. 그렇지만 주식시장의 하방 위험도 크지 않다. 당분간 2,000선 위에서 조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개별 종목별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지수 2,050선 이상에서는 일정부문 현금을 가져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순모
sm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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