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김동환의 시선 <다시 라오펑유>

입력 2016-08-25 13:3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증시라인 11]

    김동환의 시선
    출연 : 김동환 앵커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


    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다시 라오펑유` 입니다.

    어제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난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오래된 벗이라는 뜻으로 라오펑유라고 했습니다.

    이 왕이 부장, 사드 배치 발표 직후인 지난 달 라오스에서 윤 장관의 연설을 들으면서 손사래를 치거나 턱을 괴는 등 좀처럼 외교적으로 하지 않는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면서 한국이 양국간의 신뢰를 훼손 시켰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태도입니다.

    물론 기자들에게 중국은 사드배치에 결연히 반대한다. 이 문제가 한-중의 우호협력 관계에 엄중하게 심지어 전면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해서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한-중이 협상으로 쌍방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바란다는 협상론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무조건 안 된다 에서 협상으로 해결하자는 진전된 입장이 나왔다는 측면에서 사드로 인한 양국간의 갈등은 적어도 최악의 국면은 벗어나고 있는 느낌입니다.

    한-중-일 외교장관들은 어제 새벽에 북한이 발사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에 대해서도 도발자제와 안보리 결의를 촉구해 나간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고 연내 한-중-일 정상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로지 사드 하나에 집중되었던 한-중 양국의 관심사가 이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그리고 정상회담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건 양국관계가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어쩌면 북한의 핵개발에는 침묵하고 그걸 막겠다는 방어체계인 사드 배치에 대해서만 과민하게 반응하는 건 본말이 전도됐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적어도 논리적으로는 맞는 말이고 사드 배치를 절대로 취소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 통했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일본 할 거 없이 북한의 SLBM 발사는 핵개발만큼이나 위험한 도발로 규정하고 중국의 책임론을 들고 나오고 있죠.

    중국입장에서 보면 하필 이럴 때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 김정은 참 미울 겁니다.

    다음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정상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중국의 유연한 입장이 필요할 겁니다. 일본과 센카쿠열도 다오위다오 문제, 미국과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갈등에 우리와 사드 배치 문제까지 자칫 자국에서 열리는 G20회담이 중국을 성토하거나 압박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는 형국입니다.

    중국은 이미 이번 G20 정상회의의 주제를 `혁신, 활력, 연동, 포용을 구축하는 세계 경제`로 정해 놓고 있습니다. 정치, 외교, 군사가 아닌 경제를 주된 의제로 다루겠다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사드 때문에 한국에 대해 경제 보복을 하고 하물며 민간 차원의 문화교류인 한류를 제약하는 조치를 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당분간이지만 사드 문제는 한-중 관계 적어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본질적인 해결은 아닙니다만 라오펑유, 오래된 친구들끼리 그저 `이 정도 하지` 하는 분위기가 잡히긴 합니다. 어디까지나 당분간은 말입니다.

    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 증시라인 11, 평일 오전 11시 LIVE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