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횡보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외국인투자자의 선물 순매수가 사상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코스피 추가 상승 시그널`이라는 해석과 `박스권을 넘어서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다소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200지수의 강세를 점치는 외국인의 증가로 코스피 역시 우호적인 분위기가 점쳐집니다.
지수선물 누적 순매수는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향후 코스피 향방을 알려줄 시장의 중요한 지표입니다.
<인터뷰>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
“외국인 선물움직임은 사상최대 순매수 부근에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장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인데요. 전체적으로 상당한 순매수 규모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시장 상승에 베팅되어 있는 상태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선물 순매수 사상최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 24일 하루 매도가 나온 것을 놓고 해석이 엇갈립니다.
옐런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놓고 잠시 관망세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외국인들의 선물매수가 정점을 찍은 신호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지혜 교보증권 수석연구원
“외국인 오늘도 순매수로 들어오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봤을 때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최대치에 달해 있어 추가매수가 들어오기는 쉽지 않을 걸로 봅니다."
이렇게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향후 코스피 흐름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합니다.
미국 금리인상이 9월 이후로 미뤄진다면 코스피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당장 9월에 힘이 실린다면 현재가 고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당장 시장의 시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례경제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 가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이 두달 만에 서는 공식 연설자리에서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하느냐가 외국인 자금의 향방을 가를 전망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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