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배우 이민우와 노영학의 세대를 뛰어넘은 로맨스 맞대결이 주목된다.
오는 9월 7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순수한 산골처녀가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 성장하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민우와 노영학은 각각 영화밖에 모르는 백두영화사 대표 남정호와 천재적인 극작가 이자 연출가인 차민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극중 두 남자 주인공인 남정호와 차민우는 각기 상반된 매력의 소유자. 영화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정략결혼도 불사하겠다는 워커홀릭 남정호가 70년대 원조 ‘차도남’(차가운 도시남자)이라면 가난하지만 연극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은 누구보다 큰 차민우는 자유로운 영혼과 뜨거운 심장을 지닌 따뜻한 도시 남자를 대표하는 ‘따도남’이다.
두 사람의 극과 극의 매력은 공개된 사진 속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주름 하나 없이 칼 같이 다려진 와이셔츠 차림의 이민우는 굳게 다문 입술에 이지적이고 차가운 상남자의 눈빛을 발산하고 있는 반면 편안한 캐주얼 패션의 노영학은 부드럽고 따뜻한 미소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이렇듯 각기 다른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 두 사람은 윤아정(강인경 역)을 사이에 둔 삼각 러브라인의 시작과 함께 치열한 로맨스 맞대결을 펼쳐낼 예정이다.
극 중에서는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미묘한 라이벌 구도를 보여주지만 실제 현장에서 두 사람은 밝은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특히 노영학의 극중 이름인 ‘차민우’가 이민우와 같다 보니 현장에서 ‘민우’라고 부르는 소리에 두 사람이 함께 돌아보는 어색한 해프닝이 생기기 일쑤.
더군다나 이민우와 노영학은 실제로는 16살의 나이 차가 나는 터여서 이들의 세대를 뛰어넘는 로맨스 맞대결은 드라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도 독특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한 여자를 사이에 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남자의 치열한 로맨스 경쟁은 여성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중 삼각관계에 주인공이 된 듯 매일 아침을 설레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밝은 태양을 그리며 어둠을 견뎌낸 1970년대의 한국영화를 빼 닮은 네 남녀의 꿈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저 하늘에 태양이’는 ‘내 마음의 꽃비’ 후속으로 9월 7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