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주식 투자'연중 최고치··신용융자 잔고 8조원 육박

입력 2016-08-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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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개인투자자들이 나날이 확대,`빚 투자` 규모가 8조원에 육박하면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 합계는연중 최고치인
7조 7,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융자 잔고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으로 하락장에서 위험부담은 당연하다.

올해 들어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신용융자 잔고는 6월 중순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6월29일 6조 7,347억원으로 저점을 다진 뒤 다시 급증하고 있는데 일반적 예상과 달리 코스닥 시장이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신용융자 잔고는 최근 3조2천억∼3조3천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코스닥 시장은 지난달 초 3조7천억원대에서 4조4천억원대로 급격히 불어났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가 4조 4,14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제약·화장품주를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이 상승 랠리를 펼쳤던 작년 수준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일각에서는 저성장·저금리 기조의 고착화에 따른 구조적인 변화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신용거래 비중이 큰 종목은 변동성이 크고, 지수가 하락할 때 매물 부담으로 주가 하락폭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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