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OLED선택…패널사 삼성-LG 판세 역전

입력 2016-08-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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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가 대세` 패널사 경쟁 치열

[앵커]

애플이 내년에 나올 신제품에 OLED를 채택하는 등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OLED로 갈아타고 있습니다.

부품 납품 경쟁에서 LG가 밀리고 삼성이 앞서가는 등 국내 디스플레이시장의 판세 변화가 주목됩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스마트폰 패널시장에서 OLED 디스플레이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올해 16%를 차지하던 비중은 내후년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곡면이나 휘어지는 화면 등이 가능한 OLED를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OLED 스마프폰 제조를 앞두고 패널 공급사를 LG디스플레이에서 삼성디스플레이로 바꿨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생산 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판단에섭니다.

그간 애플의 핵심 패널 공급사였던 LG디스플레이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당장 2조원을 들여 파주 공장에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을 만들고 구미 공장도 증설하기로 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소형 OLED 생산 능력을 키워 2차 공급자 선정 때에는 LG의 패널을 무리없이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판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내년까지 10조원을 들여 아산 공장의 생산라인을 확대하는 등 OLED 생산장비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삼성과 LG 이외에 중국 등 해외 패널사들도 애플 시장 공략에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티안마와 에버디스플레이와 같은 중국 패널 제조사들도 앞다퉈 공장을 건설하는 등 OLED 패널 경쟁에 뛰어드는 중입니다.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객을 지키고 빼앗으려는 패널업체들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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