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7일 오전 故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신 회장은 오전 9시 37분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에 마련된 빈소에 도착, 조문 후 약 1시간 동안 머물렀습니다.
눈시울이 붉게 물든 신 회장은 `심경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중에 이야기 하겠다"고 답한 뒤 빈소로 들어섰습니다.
신 회장은 빈소에서 대기하고 있던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황각규 정책본부운영실장 및 계열사 사장단과 만나 합동으로 조의를 표했습니다.
조문을 마친 신 회장은 유가족들과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신 회장은 이후 이재혁 롯데칠성 사장,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약 10시30분경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부회장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눈물을 보이며 장례식장을 떠났습니다.
앞서 이 부회장은 롯데의 비자금 수사와 관련 검찰 소환을 앞둔 26일, 경기 양평 한 산책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 부회장의 행적과 부검, 유족 조사 등을 마무리하고 최종 부검결과가 도착하는 대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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