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시대 '눈앞'…9월부터 시험 운영

입력 2016-08-29 13:16   수정 2016-08-29 07:55

    <앵커>

    로보어드바이저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여전히 로보어드바이저의 신뢰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이에 금융 당국은 테스트베드를 개설해 로보어드바이저의 성능과 효과 등을 시험한다는 계획인데요.

    자세한 내용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IT와 인공지능 등 기술발전에 힘입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금융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전문 인력이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이 자산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자문·일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남아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다음달부터 공개 테스트베드, 즉 새로운 기술의 성능과 효과를 시험하는 시스템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6개월간 사전심사와 본심사, 그리고 최종심의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의 자산배분과 보안, 안정성 등을 평가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로보어드바이저 영업을 승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은 로보어드바이저의 대표 포트폴리오를 테스트베드에 등록한 후 안정성을 검증받으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위에서는 이번 테스트베드에 대형 증권사를 포함해 최소 10곳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테스트를 최종 통과한 금융사는 로보어드바이저 자산운용 서비스는 물론 테스트베드의 통과 사실과 성과 등을 투자광고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테스트베드 신청대상 알고리즘은 채권이나 선물·옵션 같은 파생상품이 아닌 주식과 펀드, 그리고 주가연계증권(ELS) 등과 같은 파생결합증권 입니다.

    한편 고객들은 테스트베드가 운영되는 기간 중 사이트를 통해 단순 수익률과 위험조정 수익률, 그리고 변동성 등 모든 관련 정보를 일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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