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힐러리, TV토론 앞두고 각기 다른 접근법… '사활 vs 여유'

입력 2016-08-29 08:36  


대선을 한 달여 앞둔 트럼프 힐러리 후보가 각기 다른 모습으로 TV토론 1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세론`에 올라탄 클린턴은 승기를 다지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트럼프는 1억 명이 시청하는 토론을 계기로 판세를 뒤집겠다는 복안이다.

28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클린턴은 베테랑 변호사답게 조직적으로 TV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클린턴은 정책 자료집과 트럼프 측의 공격 대책 자료 등을 꼼꼼히 읽고 있으며, 각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상당 시간을 할애해 리허설도 수차례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조지타운 대학에서 미 대선 토론을 가르치는 로널드 클레인과 변호사 캐런 던을 중심으로 하는 TV토론팀이 가동 중이며, 이들과 함께 클린턴의 최측근 정책참모인 제이크 설리번이 클린턴의 토론 연습을 돕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캠프 대변인 브라이언 팰런은 "힐러리는 (TV토론을) 자신의 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입사면접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아주 진지하고 뚜렷한 목적의식이 있으며, 또한 트럼프가 무언가를 꾸밀 수 있다는 것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트럼프는 클린턴을 비롯한 전통적인 대선후보와는 다른 방식으로 TV토론에 접근하고 있다.

그는 아직 TV토론을 위한 공식 조직을 가동하지 않은 채, 일부 참모들과 가족, 오랜 친구 등 여전히 비공식 조언그룹에 의존하고 있다.

토론 준비를 위한 지난 22일 첫 모임에는 캠프 총책인 스티브 배넌과 선대본부장인 켈리엔 콘웨이와 함께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시너, 친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로저 에일리 전 폭스뉴스 회장, 보수언론인 로라 잉그레이엄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참모들이 브리핑 자료를 취합해 전달하지만 트럼프가 이를 읽는데 시간을 쏟지 않고 있으며, 모의 토론도 하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리얼리티쇼 진행자 출신인 트럼프가 토론 재능이 풍부하기 때문에 모의 토론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미 대선 TV토론은 내달 26일 뉴욕 주 헴스테드에 이어 10월 9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그리고 같은 달 19일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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