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2015년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전년(9.0%)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해 1999년 통계집계 기준 변경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의 전년 대비 청년실업자 수 증가폭(1만3천명)은 7만4천명이 늘어난 터키에 이어 OECD 회원국 중 2위였다.
증가율로 따지면 한국은 7위였다. 노르웨이의 청년실업자 증가율이 24.8%로 가장 높았고, 룩셈부르크(15.2%), 핀란드(11.7%), 터키(5.3%), 네덜란드(4.2%), 뉴질랜드(4.0%), 한국(3.2%) 순이었다.
지난해 한국의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OECD 평균인 11.6%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전년과 비교해서는 청년층 실업률이 상승한 OECD 국가 5개국 중 하나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년 대비 상승한 OECD회원국은 핀란드(1.8%포인트), 노르웨이(1.5%포인트), 터키(0.5%포인트), 네덜란드(0.3%포인트)에 이어 한국이 전부였다. 전체 회원국 가운데 15%만 실업률이 악화한 것이다.
나머지 29개국은 청년실업률이 전년과 같거나 하락했다. OECD 국가 전체로는 청년실업률이 전년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의 작년 청년실업자수는 39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1만3천명(3.2%) 늘어났다.
한국의 청년실업률이 전년대비 상승한 것은 2013년 이후 3년째다. OECD 회원국의 평균 청년실업률이 2014년 이후 2년째 하락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LG경제연구원 류상윤 책임연구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청년실업률이 급등했던 유럽 국가들은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반면, 당시 큰 타격을 받지 않았던 한국은 세계 경제 저성장이 장기화하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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