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춘'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 다음달 6일 첫 선

김민수 기자

입력 2016-08-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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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6일부터 저축은행에서도 평균 연 15%의 중금리 사잇돌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오늘(29일) 서울 중구 서울보증보험에서 저축은행의 사잇돌대출 출시 상황을 점검하고, 다음 달 9일 전국 30개 저축은행 205개 지점에서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잇돌대출은 연 20%대 고금리와 연 5% 이하 저금리로 양분된 대출 시장에서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마련된 정책 금융 상품입니다.

지난달 은행들이 먼저 연 대출금리가 6∼10%의 사잇돌대출을 출시해 이달 26일까지 737억원, 7004건의 대출이 이뤄졌습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저축은행 사잇돌대출은 은행 사잇돌대출을 받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상품이지만, 대출 상환 기간이 최대 5년이고 최대 2000만원을 빌릴 수 있다는 점은 같습니다.

대출금리는 보증보험료(평균 5.2%)와 은행 수취분을 합해 평균 연 15%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출 문턱을 은행보다 한층 낮아졌습니다.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근로소득자(5개월 이상 재직)는 연소득 1500만원 이상, 연금·사업소득자라면 각각 연 800만원 이상의 소득만 있으면 됩니다.

때문에 주고객층은 은행 사잇돌대출을 받기 힘든 신용등급 7∼8등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저축은행 사잇돌대출은 ▲은행 사잇돌대출 탈락자 ▲기존 20%대 고금리대출 이용자 ▲300만원 이하 소액대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3종 상품`으로 출시됩니다.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5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판매가 개시되며, 창구 상담은 개시되는 6일부터 전국 30개 저축은행 205개 지점 통한 방문 상담이 가능합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최근 은행권 사잇돌대출이 민간의 중금리 시장 활성화를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2단계로 출시될 저축은행 사잇돌대출은 은행 사잇돌대출의 사각지대를 보완함으로써 5∼20% 사이 금리 공백을 보다 촘촘히 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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