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대책 후폭풍] 브랜드 아파트 분양 ‘러시’

입력 2016-08-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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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정부가 부동산 시장 옥죄기에 들어갔지만 건설사들의 주택 공급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신규 주택 공급 축소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이 규제 리스크보다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전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모두 72개 단지, 4만7,364가구에 이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수준입니다.

특히 도급순위 10위권인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물량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들 10대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곳은 30개 단지, 2만3,706가구로 같은 기간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보통 9월은 가을 분양성수기를 알리는 달로, 이 시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반기 분양시장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분양시장 규제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물량 털어내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10대 건설사들이 내놓는 브랜드 아파트 중 절반 이상인 1만7,910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인터뷰>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건설사들이 그동안 대형프로젝트나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했던 사업장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물량들을 공격적으로 내놓겠다는 심산으로 분양이 많이 늘고 있고요. 실제로 올해 하반기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전반적으로 분양 물량들을 털어내는 상황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시장에서 맥을 못추는 것도 이같은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부진한 해외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국내 주택 사업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달 현재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건설 수주액은 약 173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50% 감소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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