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실수요자들이 집을 못 구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만 견본주택에 12만 명이 몰리는 등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첫 주말을 맞이해 전국의 주요 견본주택은 방문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주택공급을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더 늦기 전에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든 겁니다.
특히 희소성이 높아진 공공택지 사업장이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는 뉴타운에는 30~40대의 실수요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서울 래미안 장위1구역에는 2만5,000명, 세종 지웰 푸르지오에는 2만3,000명, e편한세상 시티 삼송2차에 2만5,000명 등 주요 견본주택 방문객은 총 12만 명에 달합니다.
<인터뷰> 신성일 세종 지웰 푸르지오 분양소장
"수도권이나 기타 광역시에서도 오신 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젊은 신혼부부 위주로 내 집 마련을 위해서 방문해주신 분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
“정부가 8.25대책을 통해 대출심사와 분양보증을 강화해 분양물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향후 분양물량이 줄면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높이고 있는데요. 주말에 전국 주요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린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보다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아 더 큰 만큼, 분양시장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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