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가격이 많이 오른 재건축 아파트하면 서울 강남을 먼저 떠 올리실 텐데요
용산이나 여의도 등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들도 입지조건과 개발호재에 힘입어 강남 못지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구 이촌동에 있는 한강맨션 아파트입니다.
지은 지 45년이 넘은 이 아파트는 최근 상가와 분리해서 재건축을 추진 중입니다.
이미 용산구 심의는 통과했고, 현재 서울시 심의가 진행 중입니다.
이 단지는 올해 2분기 전용면적 101㎡가 14억8,000만 원에 거래돼 1년 전보다 1억 원 이상 올랐습니다.
3.3㎡당 평균 5,000만 원을 넘으며 웬만한 강남 아파트보다 더 비쌉니다.
한강 바로 앞에 있는 단지인데다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한강변 개발계획 때문에 가격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이 아파트처럼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로 분류되는 여의도 시범 아파트도 상황은 마찬가지.
1,500세대가 넘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79㎡짜리가 지난해 2분기 6억5천만 원에서 올해는 8억 원으로 뛰었습니다.
<인터뷰> 신정선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여의도나 용산은 교통이 좋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있는데다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새 아파트를 높은 가격에 분양할 수 있는만큼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이 좋은 곳이라고 볼 수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르다보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용산이나 여의도에도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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