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형병원 간부가 여직원 성추행…노조 징계 요구

입력 2016-08-30 20:35  




부산의 한 대형병원 간부가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해 노조가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 기장군 A 병원 노조는 이번 달 한 간부가 노래방에서 회식하다가 협력업체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노조는 이 간부의 성추행·성희롱은 몇 년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뤄졌고, 모 부서 직원도 협력업체 직원과 밤새 술을 마시고 성추행했다는 정황이 있어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4월 다른 부서 간부가 협력업체 여직원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반복적으로 성추행해 병원으로부터 감봉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앞서 올해 1월에는 남자 직원이 병원 여성 화장실에 침입했다가 붙잡히기도 했다.

노조는 남녀 동수의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병원 내 성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고 조사한 뒤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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