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수리비가 비싼 차들의 보험료가 크게 올라갑니다.
특히 고가 수입차들의 보험료가 큰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 불만을 의식한 수입차 업계가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부터 수리비가 비싼 고가 수입차의 보험료가 인상됩니다.
일반 차량에 비해 수리비가 평균 20% 이상 더 나오는 고가 수입차의 자차보험료가 최대 15%까지 올라갑니다.
`고가 수리비 자동차 할증요율`이 적용되면. 현재 자차보험료가 75만원인 BMW 520D 차량은 86만원으로 11만원 가량이 오릅니다
보험료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자, 수입차 업계는 발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험료의 기준이 되는 것은 손해율과 부품값, 공임 등을 따져 보험개발원이 메기는 차량 등급.
그동안 수입차 업계는 선택사항인 등급평가를 받지 않았지만, 높은 보험료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늘자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수입차 업계 입장에서는 보험은 계속 들어야하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서 고객불만이 있었다고 한다. 등급이 좋지 않은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해 GM 임팔라가 수입차 가운데 처음으로 등급 평가를 받은 이후, 올해는 볼보와 폭스바겐, 재규어에 이어 벤츠와 BMW까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실제로 새 모델로 등급 평가를 받은 수입차들의 경우, 등급이 크게 높아져 고객들의 보험료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보험업계는 이같은 움직임이 그동안 문제가 제기돼 온 수입차의 비싼 부품값을 내리는 데 한 몫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과다한 수리비로 인해 전체 보험료가 상승하는 악순환을 막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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