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8월 전국주택매매가격이 전달 대비 0.07% 상승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돼, 서울 0.26%, 인천 0.15%, 경기 0.09% 등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지방에서는 정비사업 호조세 영향으로 부산이 0.35% 오른 반면, 신규 주택공급이 많았던 대구와 경북 모두 0.2% 이상 떨어졌습니다.
전셋값은 한달 전에 비해 0.08% 올랐습니다. 세종시가 0.69%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부산도 0.27% 상승했습니다.
다만 하남미사 등 신도시 입주 여파로 수도권은 0.15% 오르며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조선업 침체 직격탄을 맞은 울산도 0.12% 하락했습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8.25 대책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주택공급 관리와 실수요자 위주의 대출 유도로 주택시장 안정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미 공급된 신규물량과 산업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일부 지방의 하락세와 지역별로 차별화된 양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세시장의 경우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며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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