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은 지능형 기가 인프라를 기반으로 최첨단 관제,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내수 사업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KT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미래성장사업에 2020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가 지능형 기가 인프라의 예시로 제시했던 기업 전용 LTE의 경우 대기업을 중심으로 본격 확산되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통신=내수산업`이라는 편견을 깨고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을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터키 기가 LTE 수출계약, 스페인 카탈루냐 주정부에 기가 와이어 공급계약을 발표하면서 2020년까지 KT그룹은 글로벌에서 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KT의 혁신적인 공유가치 창출 프로그램인 `기가 스토리`도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한다. 그동안 기가 스토리는 임자도·대성동(DMZ)·백령도·청학동에 차례로 구축되며 도서·산간 지역을 변화시켰다. 첫 번째 글로벌 기가 스토리는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 조성될 예정이다.
KT는 유엔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통신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리더스 서밋 2016`에서 황 회장은 유엔과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공동과제`를 제안한 바 있다.
황 회장은 "유엔 주도로 전 세계 통신사들이 힘을 합친다면 인류의 행복과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병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KT는 보유한 ICT 인프라 역량과 빅데이터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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