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이 중형 SUV QM6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또다시 내수 3위 도약의 꿈을 밝혔습니다.
줄곧 10만대를 밑돌았던 연간 내수판매, 올해부터는 달라질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박동훈 사장을 신인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르노삼성이 2일 출시하는 중형 QM6입니다.
경쟁사들에게 내준 중형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르노삼성이 야심차게 내놓은 모델입니다.
출시 이후 매달 6천대 이상 팔리며 르노삼성을 먹여살리는 세단인 SM6와 같은 앞뒤 디자인이 적용됐고, 연비는 리터당 12.8킬로미터, 가격은 2,700만원대부터 시작합니다.
현장에서 만난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이 차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사전예약 등 초기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판매 걱정보다는 차량 수급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저희가 SM6 때 부품 수급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QM6는 부품 수급에 대해서는 저희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준비해 놓은 상태이고요."
박 사장이 내놓은 QM6의 월 판매목표는 5,000대입니다.
2륜 구동 SUV가 많이 팔려온 내수 시장에서 다른 국산차와는 달리 사륜 구동 모델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사륜구동의 주행 안정성을 강조해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게 박 사장의 전략입니다.
<인터뷰>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QM6같은 경우엔 월 5,000대 이상. 이런 것들을 다져나가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두 모델이 어느정도 볼륨을 만들어주고 그 외 나머지 모델들을 가지고 우리가 잘 한다면 지금까지 힘들어보이던 마켓쉐어 3위도 사실은 하나하나 하다보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8만대를 판매했던 르노삼성은 올해 11만대 판매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동안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한동안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르노삼성이 탈꼴찌를 넘어 내수 3위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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