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최근 회의를 열어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추천받은 신임 최고경영자(CEO) 후보 명단을 3명으로 압축했다.
채권금융기관의 한 관계자는 "신임 사장 후보가 3명으로 좁혀졌고 선임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늦어도 이달 중에는 모든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협약 중인 현대상선은 최대주주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으로 바뀐 상태로 사추위 역시 기존 사외이사진 대신 산은과 신용보증기금, KB국민은행 등 채권기관 5곳으로 구성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김윤기 전 STX팬오션 부사장, 송요익 전 현대상선 전무,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이상 가나다순) 등이다.
김 전 부사장은 현대상선에서 미주본부장, 컨테이너사업부문장 등을 지냈고, 유 사장은 구조본부장, 컨테이너영업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3명 모두 현대상선 내부 임원 출신 인사들이다.
오는 20일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총이 예정된 만큼 사추위는 추석 명절(14∼16일) 이전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추천된 후보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20일 주총에서 새 CEO로 선임이 확정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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