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한진해운 대체선박 13척 투입

입력 2016-09-01 15:05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물류대란이 벌어지자 현대상선이 대체선박 13척을 투입해 화물을 실어나르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이 단독으로 운항하던 미주 1개(4척), 유럽 1개(9척) 항로를 신설한다.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인수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산업은행·현대상선 임원과 만나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현대상선 측에 운송 차질, 화주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임 위원장은 "현대상선이 한진해운 화주 입장에 서서 수출 물량 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과도한 운임 인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당장 시급한 국내 화주들의 물동량 처리에 집중하는 동시에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LG전자의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해상 물동량의 40% 이상, LG전자는 20% 이상을 한진해운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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