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일 올해 상장사 712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를 평가한 결과, 취약 수준(B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기업이 77.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B등급 이하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지배구조 리스크로 주주 가치가 훼손될 여지가 있는 단계다.
기업집단별로 보면 금호아시아나, 대림, 한솔, 한진, 효성 그룹 상장사 전체가 지배구조 취약 등급을 받았다.
반면에 양호 등급을 받은 소속 상장사 비중이 많은 기업집단은 두산(100%), 한국타이어(100%), 현대백화점(83.3%), LG(83.3%), 한화(71.4%), 삼성(66.7%) 등이었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KB금융, NH투자증권, SK이노베이션, 삼성물산, 우리은행, 포스코, 한국금융지주 등 33곳이 가장 높은 등급인 A+를 받았다.
최하위 등급인 D를 받은 곳은 STX중공업, 남양유업, 농심, 신일산업, 한미약품, 효성, 현대상선 등 28곳이다.
올해 지배구조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S를 받은 데는 한 곳도 없다.
한편 기업지배구조원은 지배구조를 포함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 등급 결과도 발표했다.
양호한 수준(B+ 이상)으로 분류되는 기업은 총 151곳(21.2%)으로 전년 대비 6.0%포인트 증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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