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판매 제품 전량 신제품 교환"

입력 2016-09-02 17:38   수정 2016-09-02 17:48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판매된 갤럭시노트7 모든 제품을 구입 시기와 관계없이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태평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에 관해 공식 사과하고 전세계에서 전량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고 사장은 "9월 1일 기준으로 국내외에서 배터리 문제로 총 35건의 갤럭시노트7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고,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라며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판매된 제품과 재고를 포함해 전체 물량은 150만대가량이며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불량률은 0.0024%인 셈이다.

그러면서 "배터리 공급사와 함께 불량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특정하기 위한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해드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 사장은 "최대한 빠르게 신제품으로 교환할 계획이고, 제품이 준비되기 전이라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한국 등 전 세계 10여개국에서 정식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2주 만에 약 100만대가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갤럭시노트7이 충전 중 폭발했다는 소비자 제보가 나오면서 제품 결함 논란이 시작됐고 국내외 시장에서 비슷한 소비자 제보가 7∼8건 잇따라 제기되면서 삼성전자는 2일 자발적 리콜을 결정한 것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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